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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때려칠까 고민중인가요?

봄땅 2024. 2. 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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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영업자분들의 현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간혹 주변에 자영업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때려치우고 치킨집이나 해볼까?, 카페를 차려볼까?, 유튜브를 해볼까?, 가게를 차려볼까? 등등.. 그리고 자영업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사람도 있습니다. 

아래의 예를 통해서, 각색하여 이야기해 드릴 테니, 한번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볼 사람은 3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그녀는 20대 초반부터 꿈이 있었는데, 20대에서 30대를 거치며 맛집이나, 핫플레이스를 돌아다니는 것이 그녀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도 열심히 모으면서 자신도 저런 가게를 열어서 운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관심이 많았던 카페나 디저트 가게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20대부터 회사생활을 성실히 하여, 모은 돈이 있었고, 퇴직금까지 생각하면 한 2억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게를 차려볼 만하겠다고 생각을 했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경직된 조직문화도 싫었고, 더 이상 회사를 다니면서 답답한 생활을 하기 싫은 점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자영업자들을 보며 자기가 원할 때는 가게도 닫고 휴식도 취하는 그런 삶을 꿈꿉니다. 야근의 굴레에서 벗어나 내가 힘들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여, 운영하는 여유로운 생각마저 하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카페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그녀는 2억 정도가 수중에 있었는데, 가게를 어떤 규모로 만들지, 인테리어는 어떻게 할지, 비용은 얼마나 제출을 할지, 커피 머신은 얼마에 구매를 할지, 중고로 살지, 리스를 할지, 하나하나 고민을 연속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러다 너무 피곤함을 느끼고 일일이 내가 할빠엔 그냥 프랜차이즈로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수렴하게 됩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커피숍 중에 흔히 아는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와 같은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커피숍은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나 개인 카페를 고민하다가 결국 특색을 살려서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개인 카페를 창업하기로 합니다. 적절한 입지를 찾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즐겨 이용했던 핫플레이스나 강남, 압구정 등의 임대료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너무 비쌌기 때문에, 포기하고, 관광지나 휴양지등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 상황에서 최대한 고민해 보니, 수도권 인근 지역 중에 한 중규모 이상 도시 정도를 많이 찾게 되었고, 업장의 면적도 그렇게 큰 곳은 구하기가 어려워 인테리어비를 고려하여 10에서 30평대 정도 되는 가게를 차리게 됩니다. 당연히 2억으로는 조금모자라서 대출등을 받아 여유 자금 한 5천만 원 정도를 남기고 카페를 오픈하게 됩니다.

 

인테리어도 대충 할 생각이 없던 그녀는 커피 머신도 좋은 것으로, 원두도 좋은 것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최상품을 찾아서 구매합니다. 처음에 오픈했을 때는 손님들이 제법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첫 달 매출은 나쁘지 않았는데, 실제로 이렇게 운영을 해보니 자신의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18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회사에 다닐 때보다 적은 돈을 벌게 된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가게 리뷰에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안 좋은 별점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 리뷰를 보고 손님들은 더더욱 카페를 찾지 않게 됩니다, 알고 보니 자신이 응대했던 한 손님 이 기분이 나빴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안 좋은 의견을 담은 글을 자신이 가입해 있는 맘카페에 후기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카페 같은 곳은 지역의 맘카페의 입김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업종입니다. 추가적으로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 카페는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손님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듭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위에 있는 다른 카페에서 안 좋은 댓글을 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배달 어플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점차 여러 가지 악성 리뷰로 인하여 영업이 어려워집니다.  추가적으로 배달을 했는데, 악성 리뷰를 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손님들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점점 운영이 힘들어지며,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정책 자금으로 저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들을 이용하여 추가로 대출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가게를 더 끌고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처음에 시작할 때 혹시나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서 남겨놓았던 5천만 원도 다 사용해 버리고 돈도 전부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1년 정도 지난 시기에 폐업을 고민하게 됐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돈을 건지기 위해 가게를 인수할 사람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 여성분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많은 돈을 쏟아부었던 인테리어도 임대차 계약서를 다시 보니 원상회복을 해줘야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자기가 이런 가게 같은 걸 차려본 일이 없기 때문에, 법에도 무지했던 것입니다. 사업을 해보려고 하니, 상가 임대차 보호법이 무슨 세금이니, 알아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추가적으로 영업신고도 해야 하며, 식품위생법 교육도 받아야 합니다.

 

해야 할 것이 산더미입니다. 자신은 회사 생활이 제일 힘들고 어려운 줄 알았겠지만, 세상은 내가 열심히 하면 세상은 자신을 알아봐 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는 차가웠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다닐 때는 회사라는 그늘의 존재, 자기가 욕했던 상사나 대표자라는 존재가 그 사람들이 하고 있었던 어떤 사업이나 행동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자신이 가게를 차리고 나서 알게 됩니다. 그리고 대표들이 감당하고 있는 짐과 무게, 리스크를 이제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사업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항상 앞서가야 하고, 앞서 가게 되면 이에 따르는 필연적인 엄청난 비난, 견제, 그리고 예상치 못한 리뷰 같은 돌발 변수들이 수도 없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여성분은 그나마 권리금이라도 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찾아보게 됩니다. 영업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높은 권리금을 요구할 수 없었습니다. 손해를 많이 보았지만, 가게를 인수할 사람을 찾게 되고, 그동안 30대까지 모았던 2억여 원의 자산을 자신이 운영하려고 했던 카페를 통해서 전부 날리고 빚만 납게됩니다.

 

이것은 가상의 스토리를 짠 것에 불과합니다. 카페를 예로 들었으나, 치킨집이나, 음식점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영업자들이 버텨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변호사에게 의뢰를 하는 자영업자들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영업으로 성공을 하셔서, 프랜차이즈나 계약서 자문등을 받으려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실패를 해서 의뢰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패 케이스를 다룬 것인데, 악성 리뷰 등에 따라서, 뭐 업무 방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는 사업을 하는 것을 환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신중히 고민하고,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사업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ㅇ낳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업보다 회사가 더 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사업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전체인원 중에서 1% 보다 더 적은 확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은 갖고 멘털이나 책임감은 엄청납니다. 회사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는 게 훨씬 더 행복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사업을 하시려면 사무직보다는 기술직으로 창업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반 사무직을 하면서 성공한 케이스를 잘 보질 못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전문성은 기본이고, 마케팅 감각이나 영업감각도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제 주위에 사람들에게 창업과 관련하여 제가 해주는 말이 있는데, 회사는 따뜻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미생에 유명한 대사가 있지 않습니까? "회사가 전쟁터라면, 회사 밖은 지옥이야." 

 

어쨌든 창업이던 사업이던 이 세계로 진입을 할 것이라면 구체적인 꿈과 목표를 세우고 희망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자신의 아이템이 좋아서 제품만 잘 만들면 되겠지라고 나이스한 생각을 가지고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수익을 남기고 사업이 잘되는 것이랑 음식을 잘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이 사업으로서 뭔가 성공을 한다는 건 이런 의미를 갖습니다. 초보 진입자, 사업을 처음 차리는 사람이죠. 초보 진입자가 기존에 40~50년 동안 했던 사람들과 싸워야 하는 시장이 바로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프로페셔널하게 해야 하는데, 이런 것을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업은 1번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는 겁니다. 회사에서는 내가 잘 모르면, 나에게 알려줄 사수라도 있겠지만, 사업에서는 모든 것을 비용을 지불하며 배워야 합니다.

 

가끔씩 인터넷 댓글을 보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작은 사업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사장의 능력을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거나 비하하는 댓글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최저 시급이 올라서 아르바이트 생을 고용하기 어렵다. 이런 내용의 인터뷰가 나오는 것의 댓글들을 보면 '그 돈도 못주면 가게 접어야지' 이런 댓글들이 많이 달리곤 합니다. 만약 내가 실제 가게를 운영한다고 했을 때, 더 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는 겁니다. 이렇듯 시장은 냉혹합니다.

 

이렇듯 자영업을 혹시나 쉽게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간혹 있는데, 이런 분들은 회사 생활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하고 또 행복할 것 같고, 내가 사장이니까 직원들에게 함부로 해도 될 것 같고, 또한 자기가 원할 때 가게 문을 닫고 여행도 갈 수 있고, 뭐 이런 생각등으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운영을 해 보면, 그 쉬는 시간조차 갖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월급쟁이 생활 할 때보다 훨씬 더 얽매이게 되고, 책임감이 훨씬 더 많이 부여가 되기 때문에 감당해야 할 책임, 직원들, 고객들과의 어떤 약속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휴식과는 거리가 먼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영업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리스크를 지고 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회사의 간판이 엄청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좋은 회사나, 큰 간판이 있는 사람, 예를 들어 삼성전자 회사 직원이라면, '삼성전자'라는 회사의 직원일 때와, 그 '삼성전자'라는 타이틀을 뗏을때와는 사회에서 보는 시각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간판 없이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사업이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오나전히 다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전문직은 누구나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빚에 허덕이다 망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시험공부처럼 정해진 루트를 잘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회사에 필요하고요, 아무것도 없는 길을 만들어서 개척하는 사람은 자영업에 어울립니다. 

 

창업이나 자영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여러분, 한번 더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실행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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