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들의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가 치솟고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군것질을 하기 위해 마트에 가서 물건을 구매해보면 가격은 같은데 예전과 달리 양이 전보다 줄은 게 느껴지시지는 않나요? 이러한 현상은 개인적인 느낌이 아니라, 판매하는 식품들이 실제로 이전보다 양을 줄여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란?? 영국의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고안한 용어로 shrink(줄어든다)+inflation(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다른 말로는 '패키지 다운사이징'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신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어 생산함으로써, 가격 인상과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