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을 방불케 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물가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른 추석(다음 달 10일)을 앞두고 폭염·폭우 재해가 겹친 탓에 물가 상승률이 7% 목전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기 시작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폭우로 침수된 농지는 약 5㏊(1㏊는 1만㎡)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폭염 직격탄을 맞은 농산물 작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가 호우가 예보돼 있고, 농지가 침수되지 않더라도 무름병이 유행하거나 배수 불량지에서 무·배추 밑둥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산물 수요가 몰리는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줄어들 경우 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밖에 없다. 1년 전보다 포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