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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4일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일본연금기구'가 근로정신대로 동원된 정신영 할머니의 계좌에 931원을 송금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며 "이 931원은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을 한화로 환산한 값이다"고 밝혔다.
정신영 할머니는 1944년 5월, 만 14살 때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끌려갔지만 월급 한 푼 손에 쥐어 보지 못했다.
시민모임은 "무릎꿇고 백번 사죄해도 부족할 판에, 일본 정부는 90대의 피해 할머니들에게 껌 한통 값도 안되는 한화 931원을 지급해 또 한 번 피해자들을 우롱했다"며 "한마디로 악의적인 모욕 이외엔 더 이상 설명할 길이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생 연금 탈퇴 수당은 77년 전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한국으로 귀환할 때 지급됐어야 한다"며 "그러나 일본정부는 후생 연금의 존재조차 피해자들에게 감춰왔고, 마지못해 수당을 지급하면서 77년 전 액면가 그대로 지급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일본연금기구는 지난달 6일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인 정신영 할머니의 계좌에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한화 931원)을 송금했다.
후생연금 탈퇴 수당은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당시 가입한 연금을 탈퇴하는 수당으로 지급한 돈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 할머니는 "과자 값도 안되는 쓰레기 같은 돈을 보낸 일본은 무슨 마음으로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009년 99엔을 지급 받았던 양금덕 할머니도 "99엔을 받았을 당시 앞에다가 던져버렸다"며 "일본한테 기어이 사죄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할머니들은 이제 (살아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일본이 어서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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