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이상 사용한 싱크대이기 때문에, 위의 사진과 같이 물이 닿은 부분은 mdf가 깨져서 불어 있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 더 깔끔하게 사용하기 위해 전체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DIY로 필름 인테리어를 해보고자 시작했습니다.
필름 인테리어로 싱크대 상, 하부장을 최대한 깨끗하게 만듭니다.
가장 먼저 필름이 얼마나 들어갈지 체크했습니다. 필름의 폭은 122cm가 대부분이므로, 최대한 경제적으로 자른다고 가정했을 때, 약 9.8m가 들어가는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혹시나 추가적인 Loss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넉넉히 15m를 구매했습니다.
다음은 색상입니다, 기존의 컬러가 ivory 톤이었는데, 고객님의 요청으로 ES130 컬러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존의 색상보다 다른 색을 해봤으면 어떨까 싶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고객님의 마음이기에 고객님의 의견에 따라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시공할 때 써야 할 시공용 장갑, 사포(100방), 수성 프라이머 500ml 도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프라이머는 너무 오래된 것 같아 추가 구매하였는데,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단 및 싱크대 상, 하부장 탈거 및 오래된 기름때를 지웁니다.
하부장이나 상부장에 사람의 손이 자주 닿거나 물이 자주 닿으면, 위의 사진과 같이 mdf가 불게 됩니다. 제대로 작업하려면 튀어나온 부분을 전부 칼로 갈아내고 퍼티(빠데)를 잡아서 각을 살려줘야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시공용 칼로 최대한 잘라낸 후에 사포로 최대한 인접면과 비슷한 단차를 만들어 작업했습니다. (뒤쪽이 불은 부분은 마찬가지로 최대한 깎아냈습니다.)
먼저 수성 프라이머를 물과 1:2 정도로 혼합하여 접촉면에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큰 면의 경우 프라이머가 별로 없어도 잘 붙으나, 고구찌 부분이나 mdf가 깨진 후 사포질 한 부분은 충분히 프라이머가 스며들 수 있도록 완벽히 말리고 작업 진행하였습니다.
전부 탈거된 손잡이는 퐁퐁에 깨끗이 씻었고, 프라이머 도포 후 추가 사포질 후 시공하였습니다. 옆면 부분에서 스라로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뒤쪽까지 감싸주고 남은 필름을 잘라냄으로써, 싱크대를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맘에들게 나오진 않았지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시공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처음의 상태보단 훨씬 깨끗해진 주방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준비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시공용 칼, 양모 헤라, 2/4mm 옥자, 롤러, 재단판(박스로 대체하였습니다.), 120cm 재단자, 줄자, 전동드릴, 프라이머 이상입니다.
기존의 장비가 어느정도 있으시다면, 10만 원도 안 하는 돈으로 여러분의 싱크대를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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